몇 일째 흐린 날씨 입니다. 사무실은 어제 그제 ‘그녀들의 자신감을 UP하라’ 재미난 CF광고를 만드느냐고 부산했습니다. 오늘 CF를 들고 수원희망지역자활센터에 가서 교육생모집을 위한 상영회도 가졌답니다. 모두들 UP프로그램이 대박 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얼마 전 경기도 교육청에서 영어와 수학에 한해 학년과 관계없이 우열반 편성(일명고교영어수학무학년제)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들었습니다. 그쪽 측 주장은 공교육이 잘 짜여져 있는 핀란드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잠시 학습진도에 맞는 반편성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교육정책이 좋은 나라의 정책을 들여온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더군요. 그래서 영숙언니에게 이런 생각을 이야기 했더니 학급의 학생수가 20명 정도면 한교실내에서 충분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데 괜한데 돈 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들으면서 저의 짧은 소견이 들켜 버린것 같아 민망하여 ‘그렇지’하고 바로 대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내 우열반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학교라는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가 학습만을 위한 공간이던가? 그럼 학원가 무엇이 다른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새정부가 들어서서 수많은 교육정책들을 내놓고 있고 그에 따른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작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은 뒤로 밀어 놓고 어른들이 큰 싸움이 붙을 것 같네요. 저희도 싸우러 가야죠. 한번이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들은 학교가 어떤 곳이면 좋겠냐고’
어떤 답이 나올까요. 너무 어른이 된 아이들이 자기들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의 이야기를 할까요. 아님 자신들이 바라는 바를 이야기 할 까요. 아님 아예 어떤 이야기도 안하고 귀찮아 할 까요.
어떤 이야기를 하든
성공과 무한경쟁에 내밀려 밤낮 없이 시달리고 있는 학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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