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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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연대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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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원여성회 (182.♡.83.80)
 조회 :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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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14일 낮 12시 수원역 남부광장에서 열린 ‘제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수요시위’ 참가자들의 외침이다.
이날 수요시위는 수원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탁틴내일, 수원YWCA, 수원생협, 수원미래생협, 수원진보연대, 경기여성단체연석회의(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민주당경기도당 여성위원회, 통합진보당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진보신당경기도당 여성위원회 등 야3당 여성위원회와 경기지역 여성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1,000회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경기, 경남,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캠페인과 집회, 1인 시위 등의 형식으로 열렸다.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현지 한인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연대 행사를 개최했다.
▲ 제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수요시위. ©장명구 기자 | |
참가단체들은 전 세계 공동으로 발표한 ‘제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를 통해 “일천 번의 수요일은, 어떤 고난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던 불굴의 끈기가 녹여낸 인고의 눈물”이라며 “저 굳게 닫힌 일본대사관과 전쟁폭력의 세계 속에 여전히 고통 받는 수많은 여성들이 존재하는 현실은 우리의 외침이 천 번을 넘어 다시 새롭게 힘차게 나아가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단체들은 또 “일본정부는 20년을 외쳐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동안 명확한 국제법적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UN과 ILO의 권고, 각국 국회와 지방의회의 결의 및 세계 평화애호민의 요구를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등 문제해결을 위한 행정적, 입법적 해결 조치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단체들은 이어 “한국정부 또한 올바른 과거청산을 늦추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었으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또 한번의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며 “한국정부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더 이상 길거리에 방치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참가단체들은 “우리 모두는 전범국 일본정부가 일본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그날까지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천 일회, 천 이회를 넘어 수요시위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며 “일본정부는 수요시위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무거운 책임과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똑똑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가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국제법에 따른 법적 배상 및 재발방지 조치 △역사교과서 기술 등을 일본정부에 요구했다. 한국정부에는 양자협의 성사 등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에도 전쟁과 여성폭력 중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장명구 기자 | |
임혜경 수원여성회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가 공식사과해야 한다”며 “한국정부가 노력하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 한국정부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부끄럽고 송구스러워 앞에 나서지 못하겠다”고 말한 뒤, 집회 대오 옆에 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국정부의 수치이자 인류의 수치”라며 “오만한 일본정부도 문제이고 한국정부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피해 할머니들의 바람을 살아있는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경선 수원진보연대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1,000회 수요시위가 잔치가 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 경고한다. 미국과 일본을 위한 정권이 되지 말라.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국민을 위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유임(고양5, 민)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정부에도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뒤 “동참해달라, 힘을 보태 달라”고 경기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유미경(비례, 진보) 경기도의원은 “올바른 정부, 주권을 세울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며 “아픔을 기억하고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문화공연도 열렸다. 김성우(33, 수원 영화동)씨가 노래 ‘내일이 오면’ ‘새로운 선택’을, 노래패 소나무의 오혜란씨가 노래 ‘민들레처럼’ ‘바위처럼’을 열창했다.
한편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한 수요시위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항의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20년 가까이 매주 수요일 정오에 빠짐없이 이어져 왔다.
▲ "일본은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 ©장명구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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